기사입력 2009-12-18 10:11
김연아는 19일(한국시간) 토론토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해밀턴 도심의 거리를 약 300m 정도 달릴 예정이다. '캐나다의 피겨 전설'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다. 이번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는 세계 각국에서 총 1만2000명 가량이 선발됐으며, 김연아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추천을 받아 주자로 참여했다.
김연아의 성화 봉송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올림픽 때 김연아는 이탈리아 피렌체 외곽인 라스트라 아시냐에서 성화를 운반했다. 당시 김연아는 만 16세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다. 비록 올림픽에 참가하진 못했지만, 그 아쉬움을 성화 봉송으로 달래면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기약했다.
한편 김연아의 성화 봉송을 계기로 IB스포츠는 세계 언론을 초청해 '미디어데이'를 진행한다. 세계 언론의 취재 요청이 쏟아졌지만, 일일이 응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틀간 공개 훈련올 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김연아가 그랑프리 시리즈대회 두 차례와 파이널 대회를 월등한 성적으로 제패하면서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까닭에 세계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겁다. IB스포츠 관계자는 "미국과 캐나다, 일본에서 50개가 넘는 언론매체들이 취재 신청을 해왔다"고 귀띔했다.
김연아는 성화 봉송과 미디어데이가 끝나면 남은 50여 일간 올림픽을 대비한 맹훈련에 돌입한다. IB스포츠는 "올림픽 무대는 김연아가 피겨를 시작한 이후 10여 년을 꿈꿔온 곳이다. 밴쿠버 올림픽이 열릴 때까지는 외부 활동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온누리기자 [nuri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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