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U포터] 고대, 연아는 홍보할 때만 필요해? 공공연한 뒷담화, 이유는?
고대, 연아는 홍보할 때만 필요해? 공공연한 뒷담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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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LA'가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해외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아이스쇼를
통하여 앞으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흥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공연이었다.
김연아의 이번 아이스쇼는 한국 방문의 해 기념행사와 더불어 한국을 홍보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김연아는 한국인 최초 피겨 금메달리스트, 최연소 유니세프 홍보대사라는 국제적인 명성을 통하여 세계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피겨스케이팅의 인기를 살리는데 한 몫하고 있으며 더불어 한국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외국인들도 김연아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실력과 인성이 흠잡을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연아의 LA아이스쇼가 흥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김연아에 대한 기대감과 차원이 다른 쇼의 완성도 때문이었다.
이런 가운데 고려대에서는 김연아의 학점과 학교생활에 대해서 공공연하게 알리며 김연아 흠짓내기에 앞장서고 있다. 고려대는 김연아가 2009년 세계챔피언이 되었을 때 '고려대가 김연아를 낳았다.'는 홍보를 하여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과도한 광고문구로 대중들의 반감을 샀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려대는 김연아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것이 거의 없다. 이밖에도 고려대는 김연아의 학점을 공개하며 사생활 침해를 하더니 이번에는 '차라리 휴학하라'며 김연아에 대한 비난을 서슴치 않고 있다.
김연아를 학생으로 받아들였을 때부터 제대로된 학교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고려대측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대학과 연계하여 교환학생으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김연아도 이를 수락하였기 때문에 고려대에 입학 하였다. 김연아가 고려대를 선택하기 전 수많은 대학에서 물밑작업이 있었음에도 고려대에 입학한 이유는 빙상장이 있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하지만 김연아가 이 빙상장을 사용한 적은 거의 없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김연아가 다른 학생들과 같은 학교생활을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학생을 감싸주어야할 교수가 먼저 나서서 김연아에 대한 사생활을 폭로하고 비판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학점을 공개하고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는 인터뷰를 한다는 것은 가장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첫 번째 해외공연을 앞두고 있던 김연아를 비판한 것은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밖에 고려대 교수는 김연아에게 훈련동영상과 일지를 과제로 제출하라고 하였는데 이것 또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선수의 훈련과정은 철저히 보안되어야할 사항이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같이 큰 대회를 앞두고 있을 때 만약 그 정보가 유출되기라도 한다면 선수에게 치명적일수도 있다. 특히 김연아같이 세계적인 선수일수록 그의 훈련과정을 알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상대편 선수들도 많이 있다. 이런 중요한 정보를 과제로 작성하여 제출하라는 것은 그대로 정보를 내놓으라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학교 홍보물에 김연아의 사진을 사용하고 김연아가 학교를 방문하면 모든 매체에서 기사화 되거나 방송이 되기 때문에 고려대 입장에서는 큰 이득이 된다. 김연아가 학교를 가면 총장까지 나서서 그와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던 모습은 단순히 홍보만을 위한 것이었을까. 지금까지 보여지는 고려대학교의 행태는 앞에서는 김연아를 이용하고 뒤에서는 모교의 학생을 깎아내리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