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실수보다 日 언론이 더 `야속` 2009.12.04 22:40 입력
[OSEN=도쿄, 황민국 기자] "트리플 플립을 실수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정확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역전 우승이 과연 가능하다고 생각합니까".
'피겨퀸' 김연아(19, 고려대)가 일본 언론의 집요한 질문 공세에 시달렸다.
김연아는 4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 1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5.64점을 받으면서 안도 미키(66.20점)에 이어 2위에 그쳤다.
이날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을 소화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이 예상됐지만 트리플 플립은 세 바퀴가 아닌 한 바퀴로 끝내는 실수로 1위를 놓쳤다.
그러나 김연아를 속상하게 만든 것은 2위에 그친 성적이 아닌 자신을 괴롭히는 일본 언론의 질문 공세였다. 일본 언론은 이미 영어로 질문한 내용에 대해서도 거듭 질문했을 뿐만 아니라 김연아의 실수 원인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트리플 플립을 실수한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은 뒤 김연아가 "경기 전 연습에서 넘어진 것이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 이런 일이 흔하지 않은데 몸이 순간적으로 굳은 것 같다"고 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건이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다는 뜻인가"라고 재차 질문을 던진 것.
김연아의 압도적인 우승이 예상되던 상황에서 돌발 상황으로 안도 미키의 우승 가능성이 생긴 점에 고무된 나머지 비례도 있었다. 선두와 0.56점 차이에 불과한 상황에서 "역전 우승이 과연 가능하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김연아는 당혹스런 기색이 역력했다.
물론 김연아의 대처는 훌륭했다. 김연아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일본 팬들이 마지막까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한 뒤 "오늘 실수가 있었지만 내일 경기는 새로운 마음으로 나서겠다. 차분하게 실력을 발휘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연기를 펼쳐 멋진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김연아는 5일 저녁 치러지는 프리스케이팅서 2년 만의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도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http://news.joins.com/article/807/3907807.html?ctg=1400
[OSEN=도쿄, 황민국 기자] "트리플 플립을 실수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정확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역전 우승이 과연 가능하다고 생각합니까".
'피겨퀸' 김연아(19, 고려대)가 일본 언론의 집요한 질문 공세에 시달렸다.
김연아는 4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 1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5.64점을 받으면서 안도 미키(66.20점)에 이어 2위에 그쳤다.
이날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을 소화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이 예상됐지만 트리플 플립은 세 바퀴가 아닌 한 바퀴로 끝내는 실수로 1위를 놓쳤다.
그러나 김연아를 속상하게 만든 것은 2위에 그친 성적이 아닌 자신을 괴롭히는 일본 언론의 질문 공세였다. 일본 언론은 이미 영어로 질문한 내용에 대해서도 거듭 질문했을 뿐만 아니라 김연아의 실수 원인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트리플 플립을 실수한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은 뒤 김연아가 "경기 전 연습에서 넘어진 것이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 이런 일이 흔하지 않은데 몸이 순간적으로 굳은 것 같다"고 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건이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다는 뜻인가"라고 재차 질문을 던진 것.
김연아의 압도적인 우승이 예상되던 상황에서 돌발 상황으로 안도 미키의 우승 가능성이 생긴 점에 고무된 나머지 비례도 있었다. 선두와 0.56점 차이에 불과한 상황에서 "역전 우승이 과연 가능하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김연아는 당혹스런 기색이 역력했다.
물론 김연아의 대처는 훌륭했다. 김연아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일본 팬들이 마지막까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한 뒤 "오늘 실수가 있었지만 내일 경기는 새로운 마음으로 나서겠다. 차분하게 실력을 발휘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연기를 펼쳐 멋진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김연아는 5일 저녁 치러지는 프리스케이팅서 2년 만의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도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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