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03일 (목) 13시 09분 스포츠조선
"마오 없어서 편안?…이젠 안 믿기로 했어요"
아직도 걱정많은 연아 모친 박미희씨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씨
< 인천공항= 김경민 기자 kyungmin@ >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여자 피겨 선수인 김연아지만 어머니의 눈엔 그저 걱정거리만 안기는 딸인가 보다.
2일 국립 요요기경기장 제1체육관. 스탠드 한켠에 한 중년의 여성이 혼자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고 있었다. 김연아를 세계적인 선수로 키운 어머니 박미희씨(50)다. 김연아의 훈련시간(오후 3시50분)이 아직 1시간도 더 남은 오후 2시30분쯤이었지만 박씨는 이미 나와서 빙판을 응시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에 아사다 마오도 없어서 편안히 보면 되겠다고 인삿말을 건네자 "말도 마세요. 전 '스케이트 아메리카' 보고 이젠 안믿기로 했어요"라고 손사래를 쳤다.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져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모르기 때문에 절대 안심할 수 없다는 뜻.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최고기록을 세우고는 바로 다음날 시니어 대회중 두번째로 낮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받았으니 얼마나 충격이 컸을까.
딸의 움직임만 봐도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있을 정도인 박씨는 "오늘 첫 훈련이니까 봐야 컨디션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김연아의 동작 하나하나를 유심히 관찰했다.
박씨는 김연아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동선을 바꾼 트리플 플립 등을 별 실수 없이 해내고 훈련을 마치자 그제야 편안해진 얼굴로 일어섰다.
< 도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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